4회전 점프 앞세워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244.90점…2위와 3.06점 차

연기 펼치는 서민규
서민규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앙제 아이스 파르크에서 열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 소셜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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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세대 에이스 서민규(경신고)가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차준환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서민규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앙제 아이스 파르크에서 열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81.32점, 예술 점수(PCS) 80.75점, 감점 1점, 총점 161.07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83.83점을 합한 최종 득점 244.90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은 프랑스의 아당 샤오잉파(284.24점)가 차지했고, 일본의 미우라 가오(247.96점)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민규와 미우라의 점수 차는 불과 3.06점이었다.
서민규는 이날 영화 '쉘부르의 우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
출발은 좋았다. 첫 번째 연기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그는 이 점프 과제에서 기본점 13.90점과 수행점수(GOE) 2.91점을 챙겼다.
그러나 두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를 시도하다가 회전이 풀리면서 두 바퀴만 도는 더블 살코로 처리했다.
이어 트리플 악셀에서도 착지 과정에서 넘어져 GOE 4.00점이 깎였다.
그러나 서민규는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과제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수행하며 전반부를 마쳤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는 완벽했다.
트리플 악셀-오일러-트리플 살코-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고, 이후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을 클린 처리하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서민규는 스텝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수행한 뒤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서민규는 차준환의 뒤를 잇는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차세대 간판으로 꼽힌다.
202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25년과 올해엔 2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서민규는 올 시즌 만 17세 이상 선수들이 경쟁하는 시니어 무대에 뛰어들었고, 데뷔 무대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한국 남자 피겨는 오랫동안 홀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해 온 차준환이 선수 활동을 중단하면서 세대교체의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서민규가 시니어 그랑프리 첫 출전부터 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간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해 왕중왕전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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