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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의 기억·18m 길이 평고대…전통 부재 속 숨결 만나볼까
입력 2026.10.08 01:30수정 2026.10.08 01:30조회수 0댓글0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10∼17일 파주서 보존센터 수장고 개방


숭례문 부재를 보관하는 모습

경기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수장고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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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옛 시간을 품은 전통 건축 부재(部材·재료)가 수장고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과 만난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이달 10∼17일 경기 파주시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서 '나무의 숨결, 세월의 흔적을 만나다'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평소 관람이 제한되는 수장고를 개방해 전통 부재를 공개하는 자리다.

2008년 2월 숭례문 화재에서 가까스로 수습한 부재를 비롯해 국보 '경복궁 근정전' 등 주요 문화유산의 부재를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다.

전통건축에 쓰인 각종 부재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상설전시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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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을 보수하면서 찾아낸 약 18m 길이의 평고대(한옥의 처마 곡선을 결정하는 가늘고 긴 부재)도 선보일 예정이다.

18m가 넘는 대성전 평고대는 국내에서 길이가 가장 긴 평고대다.

수장고 개방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루 네 차례 진행된다.

전통 부재를 조사·연구하는 전문가와 함께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내 전시관을 둘러본 뒤, 1층에 있는 2수장고를 관람할 수 있다.

기둥, 보(기둥 위에서 지붕의 무게를 전달해주는 건축 부재) 등을 포함해 보존 가치가 높은 부재가 모인 만큼 동시 입장 인원은 최대 3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관람 후에는 전통 건축에서 꽃무늬를 조각해 장식하는 꽃살문 채색 체험도 열린다.

지난해 공개된 관월당 해체 부재

경기도 파주시 전통건축수리기술재단 수장고에보관 중인 관월당 부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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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관계자는 "전통 건축 부재의 보존 가치를 직접 느끼고 우리 국가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는 건축물 수리 과정에서 나오는 전통 건축 부재를 보관하던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의 창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파주 탄현면 헤이리마을 옆 부지를 활용해 2017년 연면적 1만2천여㎡ 규모로 들어섰으며, 다양한 크기의 전통 부재와 실측 설계 도면 등을 보관·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약 100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조선시대 건축물 '관월당'의 부재 4천982점을 옮겨와 연구하고 있다.

행사 안내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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