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주 시가총액·회전율 기준 충족 못하면 탈락

일본 주가 지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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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의 대표적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가 구성 종목을 대폭 조정하면서 종목 수가 크게 줄어든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거래소그룹(JPX)은 전날 토픽스의 구성 종목 정기 교체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종목 수는 현재 1천634개사에서 986개사로 약 40% 줄어들게 된다.
종목 선별 기준은 주식이 1년간 얼마나 활발하게 매매됐는지를 나타내는 '연간매매대금 회전율'과 시장에서 매매되고 있는 주식의 총액(유동주 시가총액)이 될 전망이다.
유동주 시가총액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상위 97% 안에 들면 잔류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단계적으로 비중이 줄어든다.
토픽스는 대상 종목의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되는 지수다.
지난 1969년 옛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주가 변동을 반영하는 지수로 만들어졌다.
이번 종목 수 교체와 축소는 이달 말부터 오는 2028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실시될 도쿄증권거래소 시장 개편의 일환이다.
이 같은 토픽스 개편은 상장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픽스 지수에 편입되느냐 아니느냐에 따라 투자 자금의 유입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편입 대상에서 제외되면 거액의 자금 유입이 끊기게 된다. 토픽스에 연동된 자산의 운용 규모는 160조엔(1천356조원)을 넘는다. 탈락할 경우 주가에 미치는 악영향도 있다.
반면 이번 개편으로 중견·벤처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그간 토픽스 편입이 대기업 위주인 프라임 시장 상장사로 사실상 한정돼 있던 것과 달리, 새 기준을 충족하면 중견기업 위주인 스탠더드나 벤처 기업 위주인 그로스 시장 상장사도 토픽스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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