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임원 등 미국인 10여명 마두로 정권서 고문 피해 진술

뉴욕 법원으로 호송되는 마두로 전 베네수 대통령(2026년 1월)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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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미국 검찰이 미국에 붙잡혀와 재판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미국인 고문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뉴욕남부연방지검은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가 집권 기간 미국인 10여명을 불법으로 감금해 고문하도록 했다고 보고 기존 공소사실과 별개 혐의를 적용해 이들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앞서 베네수엘라에서 투옥됐다가 2022년 10월 수감자 교환으로 풀려난 미국인 매슈 히스와 오스만 칸은 구금 기간 물 고문, 전기 고문, 성폭력 협박, 향정신성 약물 투약, 독방 감금 등을 겪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17년 회의 참석차 베네수엘라를 방문했다가 자금세탁 등 혐의로 체포돼 구금된 정유업체 시트고의 임원 6명도 수감자 교환으로 돌아온 뒤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구금 기간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구금한 기관은 베네수엘라 군 방첩사령부(DGCIM)다. 유엔 보고서는 DGCIM가 반정부 인사를 임의로 구금하고 전기 충격, 물 고문, 구타, 성폭력, 극단적인 온도 노출 등의 고문을 가해왔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월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미군의 군사작전으로 체포돼 미국 뉴욕으로 압송,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미 검찰은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에 마약 테러 공모 등 4개 혐의를 적용했으며, 추가 기소 시 혐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에 의해 불법적으로 납치됐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범죄 혐의를 부인해왔다.
또한 자신이 베네수엘라 국가수반으로서 면책 특권의 적용을 받는다며 법원이 소송을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의 재판은 내년 6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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