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유토피아적 사상 탐구…'일상의 유토피아'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 공생의 언어 = 롭 던 지음. 송근아 옮김.
진화생태학자인 저자가 인간과 자연이 맺어온 가장 적극적인 협력 관계인 '상리공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상리공생'은 둘 이상의 종이 상호작용을 하며 이익을 주고받는 관계를 뜻한다.
예컨대 벌새들은 꽃들의 수분을 돕는 보상으로 꿀을 얻는다. 아마존에 서식하는 한 개미 종은 산성 액체를 뿜어 초식동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대신 나무는 개미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인간도 자연과 이러한 상리공생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지금 인간은 마치 세상의 다른 생명들과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도시화와 기술 발전은 인간과 자연을 더욱 단절시키고 있다면서 그동안 인간이 다른 종들과 상리공생으로 협력해온 방식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흐름출판. 472쪽.

원본프리뷰
▲ 일상의 유토피아 = 크리스틴 R. 고드시 지음. 성원 옮김.
미국의 민족지학자인 저자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에서 지배 사회의 전통에서 크게 벗어나는 방식으로 가정 영역을 재조직하고자 했던 유토피아적 사상가와 공동체를 탐구한다.
민족지학은 다른 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연구하고 기록하는 학문으로, 저자는 책에서 더 조화로운 방식으로 함께 살아가겠다는 목적 아래 서로 다른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나왔던 다양한 사상과 실험들을 다룬다.
그 어떤 부모도 누가 자기 자식인지 모르고, 그 어떤 아이도 자기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집단 차원에서 양육돼야 한다고 주장했던 플라톤, 1800년대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돼 100년 넘게 지속됐던 공동거주실험 등의 사례들을 담았다.
저자는 "나는 과거의 그 어떤 특정한 유토피아적 비전이나 실험을 옹호하기보다는 그런 것들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다시 등장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이 세상에 대격변이 일어날 때면 인간은 늘 유토피아에서 영감을 얻고자 했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새로운 실험에 기꺼이 투신한다"고 강조한다.
사람in. 488쪽.
k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