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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원이면 알리페이 송금기록 조작 가능…中서 가짜앱 급속 유포
입력 2026.09.14 04:55수정 2026.09.14 04:55조회수 0댓글0

업체측 "거래시 실제 입금 확인해야" 당부…"몰래 돈 가로챌 수도"


스마트폰 속 알리페이(즈푸바오) 앱(가운데)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주요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즈푸바오)의 송금 기록 화면 갈무리를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14일 북경만보·관찰자망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알리페이 가짜 앱'이라는 검색어가 이목을 끌었다.

온라인에서 1.8∼6.8위안(약 360∼1360원)에 앱을 구매하면 알리페이 계좌 잔액을 마음대로 편집하고, 송금 장면 애니메이션이나 채팅 기록을 허위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트로이 목마' 같은 바이러스를 몰래 설치해 자금을 가로챌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중국 매체들은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알리페이나 또 다른 결제 시스템인 위챗페이의 모방 앱 설치 파일을 판매하고 있었고, 주문을 넣으면 판매자는 클라우드나 웹사이트 주소 등 방식으로 설치 파일을 전송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알리페이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식 채널에서 알리페이 앱을 내려받고, 특히 노인들에게 스크린 캡처를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거래 시에는 실제 입금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리페이 관계자는 "송금 스크린 캡처는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고, 플랫폼이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며 "법적 효력이 있는 거래 증빙이 필요하다면 상대방에게 알리페이 전자 공인이 찍힌 전자 영수증 발급을 직접 요청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 매체들은 '문자 메시지 정보 위조'를 위한 앱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문자 메시지 발신인·수신인과 내용을 편집해 휴대전화에 보낼 수 있는데, '계좌로 1천만위안(약 20억원)이 입금됨'이라는 시중 은행 문자 메시지나 '사기 혐의를 받고 있으니 수사에 협조해달라'는 경찰 문자 메시지가 쉽게 발송·수신됐고 답장 역시 가능했다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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