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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글로벌 AI 투자, 상당 기간 증가 기대…지속 점검해야"
입력 2026.09.10 04:08수정 2026.09.10 04:08조회수 0댓글0

한은 "글로벌 AI 투자, 상당 기간 증가 기대…지속 점검해야"


"AI 투자, 국내 반도체 경기 호조 주요 동력이자 불확실성 요인"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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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한국은행은 국내 반도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가 상당 기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분석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실린 '글로벌 AI 투자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투자는 AI 활용 확대와 연산(컴퓨팅) 수요 급증, 기업·국가 간 주도권 경쟁 등에 힘입어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특히 미국 주요 빅테크가 선제적 고객 확보를 중장기 매출 기반으로 삼기 위해 투자를 빠르게 확대 중이고, 중국과 유럽연합(EU)도 경제·안보 관점에서 AI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요 전망기관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에스엔피(S&P) 글로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가트너 등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글로벌 AI 투자가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매년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 전망치는 61∼95%다.

AI 투자 규모가 이미 높은 수준인 만큼 증가 속도는 올해를 정점으로 점차 완만해지겠으나 급격하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AI 투자 관련 리스크 요인으로 ▲ AI 기업 수익성 검증 강화와 ▲ AI 투자의 외부자금 의존도 확대를 꼽았다.

주요 AI 모델 기업의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는 아직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수익성 검증이 강화돼 투자 효율성 요구가 커지면 AI 투자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오픈소스·저가형 모델 확산이 서비스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전력 확보 지연이나 데이터센터 활용 부진 등이 투자 수익성이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빅테크의 외부자금 의존도가 확대되면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고 잠재적 취약성이 누적돼, 향후 투자 흐름이 금융여건 변화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작년 하반기 이후 회사채 발행을 크게 확대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신용 위험에 시장 경계감이 높아지는 모습이 보였다는 분석이다.

또 판매자가 자금 여력이 부족한 업체에 자사의 상품 구매를 위해 신용이나 자금을 지원하는 '판매자 금융'으로 기업 간 재무위험이 전이돼 과잉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기업의 대차대조표에 포착되지 않는 특수목적기구(SPV)로 부채와 위험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여건이 악화하면 잠재된 부실 위험이 일시에 부각될 수 있다고도 봤다.

한은은 AI 투자가 국내 반도체 경기 호조의 주된 동력이자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향후 AI 산업 발전 추이와 리스크를 지속해서 점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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