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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 영화·영상산업에 각 8천억 투자…콘텐츠 협력 강화
입력 2026.09.08 01:02수정 2026.09.08 01:02조회수 0댓글0

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 선언…양국 유관기관 참여 운영위 구성
SLL·네이버 등, 유럽 기업·기관과 잇단 업무협약
'한-伊 영화 공동제작 협정'도…최휘영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연대"


'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뤼메이르 서밋'에서 최휘영 장관이 알레산드로 줄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을 만나 '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2026.9.8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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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과 프랑스가 향후 5년간 각각 5억 유로(약 8천억원)를 자국 영화·영상산업에 투자하고, 양국 간 콘텐츠 제작-투자-유통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다변화하고 양국 영화·영상산업의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분야 회의인 '뤼미에르 서밋'(The Lumiere Summit·이하 서밋)을 계기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영상 분야 최초로 다자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영상 콘텐츠와 영상 매체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의장국을 맡았으며, 전 세계 50여개국 영화·영상 관련 정부, 기업, 공공기관, 창작자 200여명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의장으로 참석한 서밋 개막식에서 양국은 '국제 영화·영상산업 투자 협력 구상'(이하 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을 선언했다.

뤼미에르 파트너십은 양국이 향후 5년간 각각 5억 유로를 자국 영화·영상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양자 간 콘텐츠 제작-투자-유통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 문체부와 프랑스 문화부 등 양국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뤼미에르 파트너십은 올해 6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프랑스 문화부 카트린 페가르 장관을 만나 처음 제안하고, 프랑스 문화부가 이에 공감하며 결실을 봤다.

양국은 자국 산업에 대한 과감한 정책금융 투자로 창작 생태계를 살릴 계획이다. 나아가 이를 다양한 국가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동반자 관계로 확장해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다변화하고 세계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

(서울=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뤼메이르 서밋'에서 최휘영 장관이 알레산드로 줄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을 만나 '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2026.9.8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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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밋 내 공식 프로그램인 '국제-지역 간 공동 번영을 위한 원탁회의'와 연계해 열린 업무협약 교환식에서는 한국과 국제 콘텐츠 기업·기관 간 협약이 잇따랐다.

국내 대표 콘텐츠 제작사 SLL은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과 양 사가 보유한 지식재산(IP) 포맷의 리메이크와 다장르 공동제작 사업 발굴에 뜻을 모았다.

네이버와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INA)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시청각 문화유산 아카이브를 결합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미국영화협회(MPA)와 신인 발굴 및 인재 양성, 전문 인력 교류, 정보 및 지식 교류, 상영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최휘영 장관은 서밋에 참석한 알레산드로 줄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을 만나 '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올해 1월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당시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제안으로 논의됐으며, 양국 간 독자적이고 강력한 영화 공동제작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이 공동 제작물로 인정한 영화는 자국 영화로 인정돼 영화 발전 기금 인센티브와 세액공제, 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작 인력과 장비의 원활한 이동도 보장된다.

최 장관은 폐막 연설에서 "이번 서밋은 국경을 넘어 '영화와 영상'이라는 하나의 언어로 깊이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대의 다리를 놓은 역사적 정점"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 영상 콘텐츠 제작의 중심이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창작의 자유를 넓히고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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