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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포츠머스에도 이주민 보트…반이민 시위대 "돌려보내라"
입력 2026.09.07 12:40수정 2026.09.07 12:40조회수 0댓글0

앞서 도버서도 반이민 시위…패라지 "영국개혁당만 보트 막을 수 있어"
정부 내부고발자 "망명 신청 100명 중 1명만 진짜 난민" 주장도


6일 밤 포츠머스에서 시위대를 막고 있는 경찰

[AP/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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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남부 햄프셔 항구도시 포츠머스에 이주민 약 140명이 소형 보트를 타고 도착한 이후 이들을 바로 추방하라고 요구하는 반(反)이민 시위가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소형 보트 한 척이 지난 6일 새벽 프랑스 북서부 센만 셰르부르 인근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영국해협 건너 포츠머스에 도착했다.

프랑스 해양구조대 선박들이 약 10시간가량 이 보트를 따랐고 영국 해역에서는 영국 당국이 출동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미 해상에 진입한 보트를 저지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형보트는 보통 프랑스 칼레 인근에서 출발해 잉글랜드 남동부 도버로 향한다. 칼레에서 서쪽으로 약 270㎞ 떨어진 센만에서 출발해 도버 서쪽 약 170㎞ 지점의 포츠머스로 들어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일간 더타임스는 이 보트가 종단한 약 110㎞ 거리는 역대 최장 기록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버로는 그동안 불법 이주민이 계속해서 들어왔기에 인근 지역에 이들 문제를 처리할 시설이 마련돼 있으나 포츠머스에는 그만한 인프라가 없다.

포츠머스 남쪽에 있는 섬 아일오브와이트를 지역구로 둔 보수당 소속 조 로버트슨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에 "불법 이주민이 이렇게 훨씬 서쪽에서 (해협을) 건너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적었다.

7일 포츠머스 해변을 통제하는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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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영국개혁당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영국개혁당만이 보트를 돌려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일 오후 시위자 수백명이 포츠머스 항구로 몰려와 "보트를 막아라", "그들을 돌려보내라"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보트에서 내린 이주민들을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주에 있는 망명 절차 센터로 보내서는 안 된다며 길을 막아섰고,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던 경찰을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내무부 차량의 앞유리가 깨지는 등 파손된 모습도 보였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도버에서도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시위자들이 몰려와 도로를 봉쇄하고 반이민 시위를 벌였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 밤 목격된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를 규탄한다"며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는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나 무질서로 향하는 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 망명 신청 100건 중 1건만 '진짜'라는 영국 정부 내부고발자 주장이 나왔다고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내무부에서 수년간 망명 신청 수천 건을 처리한 한 공무원은 파키스탄이나 이라크 쿠르드족, 방글라데시 등 출신의 망명 신청자들이 대거 '똑같은 시나리오'로 망명을 신청한다면서 '패키지 신청'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미 세력을 잃은 예전 집권당에 맞선 반체제 인사라서 박해받는다며 망명을 신청한 사람이 많았고, 현지 고위직의 딸과 관계가 있다는 유사한 내용의 망명 신청이 대량으로 제기됐다. 심지어 동성애자라 본국에서 목숨이 위험하다고 주장한 신청자 수백 명의 서류에서 동성애 관계라고 증빙 서류를 써준 사람이 모두 동일 인물이었다고 한다.

이 공무원은 "많아 봐야 1%만 진짜"라며 "망명 시스템의 거의 모든 측면이 대규모 사기이거나 오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일 도버에 몰린 시위대

[AP/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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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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