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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데이터센터 반대 확산…공화·민주 유권자 모두 거부감
입력 2026.09.07 05:41수정 2026.09.07 05:41조회수 1댓글0

NBC 조사 69% 지역내 건설 반대…전력·공공요금 상승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발생한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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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베이몽키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9%는 거주하는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1%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했고, 무당층의 반대 비율도 71%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데이터센터에 우호적인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반대가 57%로 찬성 43%보다 많았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은 막대한 전력과 물 사용량, 공공요금 상승 등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아이오와주(州) 뷰캐넌 카운티에서는 올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가 도입됐다.

이 지역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63%를 기록한 곳이다.

데이터센터 건설 일시 중단에 찬성한 공화당 소속 돈 보걸 뷰캐넌 카운티 감독위원은 "공화당이나 민주당의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유권자를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존 허스테드(공화·오하이오) 상원의원은 최근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업체가 전력과 물 사용 증가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허스테드 의원은 과거 데이터센터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정치인이다.

민주당과 진보진영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뚜렷하게 제기됐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 하원의원(뉴욕)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은 전국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건설을 찬성하는 목소리도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유지·보수에 참여하는 노동조합들은 일자리 창출과 높은 임금을 이유로 건설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한 데이터센터 노동자는 초과근무를 포함해 일주일에 최대 5천 달러(약 670만 원)를 벌 수 있다면서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낙후되고 가난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성공과 부(富), 낮은 세금과 많은 일자리를 원한다면 데이터 산업을 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거주지역에 들어선 데이터센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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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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