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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천안 공장 화재 원인 규명 본격화…합동 감식 착수
입력 2026.08.31 02:25수정 2026.08.31 02:25조회수 0댓글0

최근 4년간 화재 4건…경찰, 발화 지점·무단 증축 여부 등 확인 예정


타버린 천안 공장

(천안=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한 페인트 원료 등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완진 이후 타버린 공장 모습. 2026.8.28 by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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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3명이 숨진 충남 천안 대원산업 공장 화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 소방 당국 등이 31일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경찰과 소방,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유관기관 회의를 연 뒤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당국은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공장동 5층에서 불꽃을 처음 봤다"는 진술과, 사고 직전 일부 직원이 남아 밸브 점검을 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공장 내 폐쇄회로(CC)TV도 확보한 상태다.

폭발이 먼저 일어난 뒤 불이 난 것인지, 화재가 먼저 발생한 것인지도 이번 감식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이 사고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4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대원산업에서 발생했다.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직원 3명이 숨졌고, 또 다른 직원 1명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있던 소방관 1명도 낙하물에 다쳤다.

이 공장에서 불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최근 4년 새 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4건으로, 2022년 기름보일러에서 불이 난 것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기름탱크에서, 지난해에는 배관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반복된 화재에도 근본적인 안전 조치가 이뤄졌는지도 수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대장상 층수와 실제 구조물 높이가 크게 차이 나면서 경찰은 무단 증축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건축물대장과 설비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난 타워형 구조물을 동물성 기름인 우지를 추출해 지방산으로 가공하는 '우지정제타워'로 보고 있다.

대피 방송 작동 여부와 피난계단·비상구 설치 상황도 이날 감식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업체 생산공정 책임자와 관계자, 직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며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 결과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종합해 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했다.

천안 대원산업 공장 폭발 화재

(천안=연합뉴스) 28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소재 지방산 제조업체 대원산업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불기둥이 공중으로 솟고 있다. 2026.8.28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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