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두로, 뉴욕 구치소에서 '브이'…수감 사진 첫 공개
[마두로 전 대통령 X 게시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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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올해 초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축출돼 미국에서 재판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64)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려 보이는 사진이 공개됐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시 브루클린의 연방구치소에 수감된 마두로 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옥중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월 25일 자로 날짜가 찍힌 두 장의 사진 속에서 그는 죄수용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이 게시물에 "나의 모든 손자·손녀, 우리를 사랑하는 모든 고귀한 분들께 사랑과 희망을 담은 작은 선물을 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또 "우리는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굳건히 서 있다"며 성경 구절을 인용해 "신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부활할 것"이라고 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이 연방구치소 내부에서 촬영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가 촬영했고, 누가 이 사진들을 소셜미디어에 올려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팔로워 수가 440만명에 달하는 마두로 전 대통령의 엑스 계정에는 그가 대통령이던 시절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위에 '납치된 지 ***일'이라고 적힌 게시물이 거의 매일 올라오고 있다.
10년 이상 베네수엘라를 통치했던 마두로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3일 미군의 카라카스 습격 작전으로 체포된 후 미국으로 이송돼 마약·무기 관련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을 '전쟁포로'라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마두로 축출 이후 그의 측근이자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를 임시 대통령으로 승인한 뒤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익과 매장량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 '전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합의'라고 자찬하면서 베네수엘라와의 합의를 발표했다.
100년간 베네수엘라 미개발 유전 개발권을 얻어 유전 17개를 개발하고 미국은 생산량의 55%를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17개 유전에 매장된 원유는 650억 배럴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베네수엘라에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에서는 미국의 석유 자원 통제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마두로, 뉴욕 구치소에서 '브이'…수감 사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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