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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출사표…"새 시대 새 리더십 필요"
입력 2026.08.08 10:43수정 2026.08.08 10:43조회수 0댓글0

내달 3일 선거 앞두고 첫 출마 선언…"불교, AI 시대 치유의 중심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출마 선언하는 정념스님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퇴우 정념스님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38대 조계종 총무원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8.6 sca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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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월정사 주지를 지낸 정념스님이 다음 달 치러질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정념스님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 앞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정념스님은 '이제, 산문(山問)을 나섭니다'라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출가자와 청년·청소년 불자 감소, 지역 사찰 존립 위기 등을 언급하며 "여기에 의사결정의 폐쇄성과 재정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까지 쌓이며 종단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수행으로 신뢰를 세우는 종단 ▲ 공의(公議)로 함께 결정하는 종단 ▲ 권한과 재정을 교구로 내려놓는 분권 ▲ 출가에서 입적까지 책임지는 복지 ▲ 인공지능(AI) 시대 치유의 중심이 되는 불교 등 다섯 가지 종책을 제시했다.

정념스님은 또 "열세를 논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수행자는 계산이 아니라 서원(誓願)으로 나서는 사람이다. 그 서원의 증표로 단임(單任)을 서약한다"며 "연임을 구하지 않고 이번 임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사부대중께 올릴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다짐"이라고 말했다.

정념스님은 1980년 희찬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상원사 주지를 거쳐 2004년부터 22년간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강원도 평창 월정사 주지를 맡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말 물러났다. 월정사 주지 재임 기간 단기출가학교를 열어 3천 명 이상을 배출하고, 일본으로 반출됐던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환수에 기여했다.

우리나라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행정을 책임지는 총무원장 선거는 다음 달 3일 오후 1∼3시 선거인단 321명의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11∼13일이다.

이날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정념스님 외에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도 이날 주지직 사직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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