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 규모…산림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 추진

강원 평창군에서 발견된 '월귤'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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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강원 평창군에서 희귀식물 '월귤' 자생지 600㎡를 새로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월귤 자생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월귤은 진달래과 나무로 주로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북방계 식물이다.
5∼30㎝ 높이로 자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무'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동안 알려진 국내 월귤 자생지는 설악산과 홍천군 등 두 곳뿐이었다.
개체수도 매우 적어 국내 희귀식물 적색목록에는 단기간에 절멸할 가능성 있는 취약종으로 평가됐으며 증식 등 현지 외 보존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귤은 온도에 민감한 식물이어서 기온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자생지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국립수목원은 시민과학 플랫폼 '네이처링'(NATURING)에 올라온 제보를 토대로 조사에 나서 새로운 월귤 자생지를 확인했다.

강원 평창군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 규모 '월귤' 자생지
[국립수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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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선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과장은 "시민과학자의 관심과 참여가 실제 연구 성과로 이어져 의미가 있다"며 "서늘한 환경을 선호하는 북방계 식물의 생육지가 기후변화로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월귤이 어떤 환경에서 생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기도 하다"고 이번 발견의 의미를 설명했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월귤 새 자생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여 분포 범위와 생육환경, 개체군 특성 등을 분석한 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천 월귤 군락지도 산림유자원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구역을 무단출입하다 적발되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 식물의 자생지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해 우리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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