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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천피' 턱밑에서 숨고르기…8,800선 보합권 혼조(종합)
입력 2026.06.02 01:34수정 2026.06.02 01:34조회수 0댓글0

외국인 18일째 '팔자', 개인·기관은 순매수…삼전 최고가, 하이닉스 하락
LG전자 신고가 찍고 하락 전환…코스닥 약 2%대 하락


하락세로 전환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로, 코스닥지수는 5.14포인트(0.49%) 내린 1,044.89로 출발했다. 2026.6.2 jieu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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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일 장중 사상 처음 8,900선을 돌파한 뒤 차익 실현 매물 등에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 내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67.20포인트(0.76%) 내린 8,721.1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로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8,874.16)를 재차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8,933.62까지 올라 사상 처음 8,900선을 넘었다. 장중 고점 기준 9,000선까지는 불과 66포인트가량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 반전하는 등 8,800선을 사이에 두고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오른 1,51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4천629억원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920억원, 4천13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 중이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3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0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26%, 0.42% 상승했다.

엔비디아(6.26%)가 급등해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첫 AI PC용 칩 'N1 X'을 공개하며 AI(인공지능) 노트북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2.28%)와 PC용 엔비디아 칩 사용을 발표한 델 테크놀로지(10.70%), HP(9.20%)도 급등했다.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06% 올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중단을 중재하고 이란과 종전을 위한 대화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뉴욕증시 장 마감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1주일 내 이란과 휴전 연장·호르무즈 개방 합의를 예상한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가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29% 폭등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단기 상승폭이 컸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월간 코스피 상승률은 28.5%에 달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발 호재에 따른 반도체주 강세 등에 강세로 출발하겠으나, 장중에는 최근 폭등 업종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3.87%)가 장중 사상 처음 37만원선을 터치한 반면, SK하이닉스(-1.35%)는 하락해 반도체 대형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402340](-1.71%)도 하락 중이며, 현대차(-3.47%), 기아(-1.59%), 삼성전기[009150](-9.13%), HD현대중공업[329180](-3.73%) 등도 내리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이번주 방한을 앞두고 '깐부 회동' 기대감에 급등했던 LG전자[066570](-5.78%)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NAVER[035420](-7.18%)도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생명[032830](4.02%), 삼성물산[028260](1.43%) 등 삼성그룹주가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7.36%)도 급등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IT서비스(-7.15%), 건설(-5.17%), 증권(-3.70%) 등이 내리고 있으며 통신(4.37%), 보험(2.58%), 유통(0.21%)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4포인트(1.96%) 내린 1,029.49다.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49%) 하락한 1,044.89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787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48억원, 663억원 매수 우위다.

알테오젠(-1.09%), 레인보우로보틱스(-4.31%), 코오롱티슈진[950160](-2.56%), 리노공업[058470](-2.26%), 삼천당제약(-5.97%)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97%), 에코프로(2.30%) 등 이차전지주와 주성엔지니어링[036930](1.51%), 리가켐바이오[141080](0.82%), 심텍[222800](2.59%) 등은 상승 중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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