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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AI 이용률 2년만에 3배…고령층은 저조
입력 2026.04.21 05:13수정 2026.04.21 05:13조회수 0댓글0

'AI 시대 준비돼 있다' 응답도 55세 이상은 20% 못 미쳐


'2025년 서울시민 디지털역량실태조사' 결과

[서울AI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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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민의 인공지능(AI)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고령층은 여전히 이용이 저조해 세대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AI재단은 5천5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서울시민 디지털역량실태조사'를 한 결과 2년 전보다 디지털 역량이 높아졌으나 AI 활용과 준비 수준에서 세대 간 격차가 뚜렷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사는 시민의 디지털 활용 수준과 인식, 디지털 격차를 파악하기 위해 2021년부터 격년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엔 19세 이상 5천500명을 가구 방문 면접조사했으며, 55세 이상 고령층 2천500명이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시민의 디지털 역량은 디지털 기기 활용, 서비스 활용, 정보 이해, 윤리, 안전 5개 모든 영역에서 2023년보다 향상됐다. 특히 디지털 정보 출처를 확인하고 사실 여부를 판단하는 디지털 정보 이해 영역이 53.8점에서 57.6점으로 가장 크게 올랐다.

고령층 역시 디지털 역량이 향상됐으나 전체 시민 대비 디지털 기기 활용 점수는 64.2%, 디지털 서비스 활용 점수는 64.9%에 머물러 디지털 격차가 여전했다.

생성형 AI는 시민 43.2%가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년 전의 15.4% 대비 약 3배로 증가했다. 다만 연령별로는 55세 미만 이용 경험률이 63.9%인 것과 달리 고령층은 12.2%에 머물러 격차가 컸다.

생성형 AI 유료 이용자는 10.6%였으며 20대가 23.8%, 30대는 20.1%, 40대는 11.2%로 젊은 층이 더 많이 이용했다. 생성형 AI 활용 목적은 정보 검색이 92.2%로 가장 많았고, 일상 대화가 65.2%, 문서 작업이 44%로 뒤를 이었다.

스스로 AI 시대에 준비돼 있다고 답한 시민은 46.8%로 절반에 못 미쳤다. 55세 미만은 65%가 준비돼 있다고 답한 것과 달리 고령층은 19.6%만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AI 확산을 향한 인식은 기대와 우려가 비슷하다는 응답이 62.6%로 가장 많았고, 우려가 크다는 답은 고령층(30.1%)이 55세 미만(9.3%)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키오스크 이용 경험률은 87.7%로 2년 전의 81.7%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고령층 이용률은 71.7%로 2년 전의 57.1%보다 14.6%포인트 늘었다.

다만 고령층의 63.3%는 여전히 키오스크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주요 불편 이유로는 '선택사항 적용 어려움'(50.9%), '뒷사람 눈치'(47.2%) 등이 꼽혔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AI는 이미 시민의 일상으로 들어왔지만, 개인 역량의 차이로 AI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AI를 잘 활용해 삶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와 동행하는 'AI 시티'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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