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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 '생태통로' 설치하니…로드킬 연 4%씩 줄어
입력 2026.04.08 03:00수정 2026.04.08 03:00조회수 0댓글0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담비. [국립공원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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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생태계가 도로 등으로 단절됐을 때 이를 다시 잇는 '생태통로'가 구축되면 동물 로드킬이 감소한다는 실증 결과가 나왔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생태통로 분석 결과를 8일 공개했다.

국립공원에는 1998년 지리산을 지나는 지방도 861호에 터널형 생태통로가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18개 생태통로가 만들어졌다.

공단에 따르면 생태통로가 설치되고 초기(0∼3년)엔 연평균 522개체, 설치 8년 이후엔 연평균 675개체가 이용했다. 통로가 생태계에 정착하면서 이용하는 동물이 늘어나는 것이다.

공단은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5.2년이 지나면 분기별 평균 이용량이 늘어나고 동물들이 지나다니지 않은 분기가 줄어드는 등 정착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설치한 지 5년이 지난 생태통로 15곳을 분석해보니 통로 반경 1㎞ 내 로드킬이 매년 3.9% 감소했다. 통로를 설치하고 5년이 지나면 로드킬이 18.2%, 10년이 지나면 33.0% 감소하는 셈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통로 설치 전후 로드킬 자료가 확보되는 4개 통로만 분석한 결과에서는 통로 설치 전후로 로드킬이 평균 6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월악산과 태백산 등 도로로 서식지가 단절된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생태통로와 로드킬 저감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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