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아 1, 2위 유지하며 명품매장 유치 경쟁
롯데 성심당 유입 고객 분수효과로 매출액 증가세 유지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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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개점 4년 만에 매출액 1조원대에 진입했고,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침체기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유지하며 2천억원대 매출액을 회복했다.
반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대전지역 백화점 3곳 중 여전히 2위라는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액 감소라는 미궁에 빠졌다. 그러나 다양한 명품 매장 유치를 시도하며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맞서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와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한판 붙을 태세여서 매출 경쟁을 둘러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28일 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막내'에 해당하는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생존 전략은 '고객 친화'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빵집인 성심당이 이 백화점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1층의 성심당을 입점 9년여 만인 2020년 본점보다 크게 리뉴얼했다. 2024년에는 성심당 케이크인 '시루' 단독 매장을 지하 1층에 열었고 작년에는 케익부띠끄 전용 매장, 성심당 카페, 음식점을 추가 입점시켰다.
게다가 마뗑킴, 레이브,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등 영캐주얼 중심의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체험형 브랜드를 유치했다.
이런 전략은 유효했고 매출액은 증가했다.
2017년 3천29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1천829억원까지 떨어졌던 매출액은 이듬해 1천832억원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천126억원으로, 이 지역 3개 백화점 중에서는 하위권에 자리 잡고 있지만 전년보다 7.6%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과시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고객 체험형 매장을 만드는 데 기울인 노력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고객 친화적인 백화점으로 매장 개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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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문을 연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개장 4년 만인 지난해 1조4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메가 백화점'으로 성장했다. 전년도 매출 9천710억원과 비교할 때 7.2% 성장한 것인데, 전국 5대 백화점의 65개 점포 중 13위에 올랐다.
백화점과 호텔, 아쿠아리움 등 복합문화시설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며 소비층을 확대한 것이 매출 증대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클리프 아펠, 쇼메,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 브랜드를 충청권 최초로 유치하는 등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가 명품 장르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매출액은 6천32억원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하며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낮은 매출액을 찍었다.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
[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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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천40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대전·충청권 1위를 자랑했던 전성기 때의 기세가 꺾인 것이다.
명품 브랜드가 주력인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와 브랜드 입점 경쟁을 하고 있으나 지난해 10월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이 들어서면서 '대전 유일 루이비통 입점 백화점'이라는 타이틀마저 잃었다.
루이비통은 매장 총량제를 운용하는 만큼 계약기간이 올해까지인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장을 어떻게 할지 루이비통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루이비통 맨즈와 고가의 파인 주얼리 브랜드인 그라프를 입점시키는 등 명품 브랜드 유치에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티파니는 갤러리아타임월드에 충청권 유일 매장을 유지하고 있고, 롤렉스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매장으로 확장 리뉴얼을 추진하며 잔류를 택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약화와 명품 소비 감소가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무신사스탠다드처럼 최신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명품 라인도 계속 강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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