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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광주관광공사장 후보 "스마트관광·마이스 허브로 도약"
입력 2025.12.20 04:53수정 2025.12.20 04:53조회수 0댓글0

의회 인사청문회서 전문성·조직내 갈등·수익구조 개선 등 집중질의


정재영 광주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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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의회 광주관광공사 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9일 정재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특위 위원들은 정 후보자를 상대로 관광 전문성, 통합 브랜드 구축, 조직 갈등 해소, 수익성 개선과 안전·공공성 확보 방안 등을 질의했다.

정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광주의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 관광·마이스(MICE)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 통합 관광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구축 ▲ 맞춤형 스마트 관광 플랫폼 조성 ▲ 시그니처 마이스 행사 유치 ▲ 데이터 기반 경영 혁신 ▲ 시민 참여형 공공관광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 후보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관광산업 분야의 직접 성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세부 관광 기술보다 조직 안정과 전략 수립을 이끄는 리더십이 지금의 관광공사에 더 시급하다"고 답했다.

광주 관광 경쟁력에 대해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이라고 본다"며 "광주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정 후보자는 통합 이후 조직 내 인사 문제와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는 "손해를 봤다는 인식과 약속 불이행에 대한 불신이 갈등의 원인"이라며 "가처분 결과가 나오면 방향을 정하고, 충분한 설명과 소통을 거친 뒤 규정에 따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와의 면담 사실도 공개하며 "회사가 더 상처받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수익 구조와 재정 건전성 제고 방안과 관련해 정 후보자는 "인건비가 전체 예산의 약 40%를 차지하고, 호봉 상승으로 매년 2~3억원씩 고정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가동률이 이미 높아 추가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는 만큼, 성수기·비수기 대관료 차등 적용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위원들은 의료관광 활성화, 군공항 종전부지 활용, 전남·전북 연계 광역 관광, 인바운드 관광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고 정 후보자는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협력 모델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청문 결과를 토대로 적격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 광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 후보자는 KBC 광주방송 기자·앵커 출신으로 광주·전남기자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광주관광공사는 민선 8기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따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재단이 통합 출범한 공기업으로, 시장과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사장 선임 시 3년 임기가 보장된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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