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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내부자료 60% 이상 확보…압수수색 범위 이견도
입력 2025.12.15 04:01수정 2025.12.15 04:01조회수 0댓글0

6일째 압수수색…"중국 국적 용의자 신병 확보 노력 계속"


서울경찰청

[촬영 안 철 수] 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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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에 대한 압수수색이 6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필요한 자료의 60%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압수물을 분석해 유출 경로, 침입자 등을 확인하고 쿠팡 측에도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닷새간 압수수색을 이어온 경찰은 일요일인 전날 하루 숨을 고른 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수사전담팀 11명을 동원해 6일 차 집행에 들어갔다.

쿠팡의 방대한 원본 데이터를 선별 압수하다 보니 확보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7시 기준 압수 목표의 60% 이상을 확보했다.

첫날 압수수색에서는 압수 범위를 두고 쿠팡 측과 경찰 사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차질 없이 수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쿠팡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이나 16일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입건된 유력 용의자는 중국 국적으로 알려진 전직 직원 A씨 1명이다. 쿠팡 측 역시 이 사태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돼 피고발인 상태가 됐다.

박 청장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2차 피해 여부는 관련 범죄로 인한 피의자가 검거돼야만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이 사건 초기 밝힌 피해 규모는 4천500여명 수준이었으나 유출 계정 수는 3천370만개로 불어난 상태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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