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현·선물 동반매도로 하락 이끌어…개인은 7천640억원 순매수
지난주 말 뉴욕 3대 지수 하락 마감…AI 수익성 우려 재고조
삼성전자·SK하이닉스, 3.3%와 3.5%씩 급락 중

코스피ㆍ코스닥 하락 개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42포인트(2.72%) 내린 4,053.74에, 코스닥은 11.74포인트(1.25%) 내린 925.60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476.0원에 개장했다. 2025.12.15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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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 거품 논란 재점화와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 속에 급락 출발한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며 장중 4,100선을 회복했다.
15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5.48포인트(1.57%) 내린 4,101.6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13.42포인트(2.72%) 내린 4,053.74로 개장한 직후 4,053.74까지 밀렸다가 서서히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476.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862억원과 1천8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7천640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천84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도 1천647억원을 순매도 중이나, 기관은 홀로 7천6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7% 떨어졌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69% 급락했다.
비교적 호실적을 내놓고도 실적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마진 악화 우려를 언급한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 등이 기술주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 발언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주입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는 현재 3.31% 내린 10만5천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50% 내린 55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49%), 셀트리온[068270](0.64%)이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99%), SK스퀘어[402340](-4.87%), 두산에너빌리티[034020](-3.39%), HD현대중공업[329180](-3.32%), 현대차(-1.99%), 삼성물산[028260](-1.76%)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속(3.81%), 제약(2.33%), 종이·목재(0.64%), 섬유·의류(0.57%), 화학(0.39%) 등이 상승했고, 건설(-4.78%), 전기·전자(-2.94%), 의료·정밀(-2.66%), 운송장비·부품(-2.10%), 기계·장비(-2.07%)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1포인트(0.24%) 내린 935.13을 보인다.
지수는 11.74포인트(1.25%) 내린 925.60으로 개장한 뒤 921.09까지 밀렸다가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과 75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1천7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로보티즈[108490](5.12%), 에이비엘바이오[298380](3.37%), 디앤디파마텍[347850](1.48%), 코오롱티슈진[950160](0.86%) 등이 강세이고, 파마리서치[214450](-3.17%), 리노공업[058470](-2.67%), HLB[028300](-1.87%), 에코프로[086520](-0.99%)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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