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수입차 무덤'으로도 불리는 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현지 대형 슈퍼마켓 체인과 제휴해 판매 거점을 확대한다.

도쿄 오토살롱 2025에 전시된 BYD 시라이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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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유통업체 이온은 올해 BYD와 제휴해 종합 슈퍼마켓 등 약 30곳에 BYD 차 판매 거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온은 매장에 차를 전시하고 주문 계약도 중개한다.
이온은 자체 포인트 환원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보조금까지 합치면 총 할인 규모는 100만엔(약 940만원) 정도로 추정되며 소비자는 현재 신차 가격이 299만2천엔(약 2천800만원)인 BYD의 소형 전기차(EV) 돌핀을 200만엔 안팎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BYD는 올해 일본 내 매장을 최대 100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BYD는 2023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해 서서히 점유율을 늘리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BYD의 일본 진출 경과와 전망' 보고서에서 BYD의 일본 내 순수전기차(BEV) 시장점유율이 2023년 1.5%에서 2024년 3.7%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6.0%(1천782대)를 기록했다며 현지 인기 세그먼트인 경차 모델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BYD는 일본 경차 규격에 맞춘 전기차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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