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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 변경 보름 앞으로…편출입 후보株는?
입력 2025.10.21 12:28수정 2025.10.21 12:28조회수 0댓글0

"HD현대마린솔루션·에이피알 신규 편입 전망…오리온은 편출 가능성 높아"
"신규 편입 기대 종목 매수 유효"…"편입 직후 변동성은 유의해야"

MSCI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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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11월 정기 리뷰 변경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MSCI 한국 지수에 새로 편출입될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편입 기대 종목에 대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면서도 편입 직후 변동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한국시간으로 11월 6일 오전 정기 리뷰를 발표할 예정이다.

MSCI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 중 하나로 매년 2·5·8·11월에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지수에서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3개 종목이 각각 편출입됐던 지난 8월과 달리 이번엔 2개 종목 이내로 편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리뷰에서는 두산[000150], 효성중공업[298040], LIG넥스원[079550]이 새로 편입되고 CJ제일제당[097950], LG이노텍[011070], SKC[011790]가 제외됐다. 이에 MSCI 한국지수 종목 수는 기존 81개로 유지된 바 있다.

이번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과 에이피알[278470]의 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총 규모가 커지면서 편입 기준 시총 허들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MSCI 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은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순으로 높다"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조선업의 시장 상승 주도 효과로 주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이피알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신규 편입될 것이라면서 "특히 에이피알은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최근 분기까지 실적 증가세가 가팔라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을 추가 상승 재료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 주가는 한 달 전 대비 각각 8.1%, 10.4% 급등했다.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시가총액은 10조2천210억원으로 한 달 새 7천620억원 불었으며, 에이피알 시총도 8조9천650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8천430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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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편출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오리온[271560]이 꼽힌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시가총액 감소로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오리온의 편출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17일 기준 오리온 주가는 한 달 전 대비 6.9% 내렸으며,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4조2천700억원에서 3조9천730억원으로 2천970억원 쪼그라들었다.

김동영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오리온은 현 시가총액이 4조원 수준으로 편입 유지를 위한 최소조건(4조2천억원)에 못 미치는 까닭에 MSCI 편출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짚었다.

LG생활건강[051900]의 편출 가능성을 둘러싸고는 증권사별로 전망이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LG생활건강의 편출을 점쳤지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003530] 등은 이 종목을 편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실제 편출 여부는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통상 MSCI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리밸런싱(재조정)일 이전까지 편입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편입 기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 대상 종목 발표 전 시점부터 수급이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리뷰 발표일을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1월 정기 리뷰 발표까지 약 3주 남은 현재 시점에서 편입 예상 종목에 대해 트레이딩(매매)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다만 MSCI 지수 편입 직후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유진투자증권[001200]에 따르면 지난해 MSCI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편입 발표 4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평균 6.1% 상승한 반면, 지수 편입일 이후 한 달간 평균 4.2% 하락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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