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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과열 우려에 ETF '안전벨트'…인버스·金 상품 쓸어 담아
입력 2025.09.17 02:37수정 2025.09.17 02:37조회수 0댓글0

미국 주식 ETF도 인기…코스피·코스닥 '레버리지'는 순매도 1·2위


3,420선까지 후퇴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79p(0.46%) 내린 3,433.83로 출발했다. 2025.9.17 d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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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최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했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 하락에 베팅하거나 안전 자산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쓸어 담으며 변동장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1·3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2천740억원)와 'KODEX 인버스'(600억원)로 나타났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고, KODEX 인버스[114800]는 코스피200 지수를 거꾸로 따라 결과적으로 주가 하락을 노리는 상품들이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안전자산인 금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TF에도 지갑을 활짝 열었다.

'ACE KRX금현물'은 개미들이 4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해 4위에 올랐고 TIGER KRX금현물[0072R0](310억원)도 7위를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ETF도 대거 쓸어 담았다.

'TIGER 미국S&P500'(820억원)이 2위에 올랐고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5위·380억원), 'KODEX 미국S&P500'(6위·320억원) 등도 상위권을 올랐다.

전체적으로 보면 최근 1주일간 개인 순매수 상위 ETF 종목 10개 가운데 2개가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었고, 6개는 미국 주식, 2개는 금 자산을 토대로 한 ETF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를 순방향으로 추종하는 ETF는 없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들의 순매도 상위 ETF 순위 1·2위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천530억원)와 'KODEX 레버리지'(1천120억원)가 나란히 올랐다.

이 같은 ETF 매매 동향으로 미뤄볼 때 개인들은 연일 상승해온 코스피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벨을 고점으로 여기고 향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거나 차익실현에 나선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5.79포인트(0.46%) 내린 3,433.8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9시 30분 현재 3,423.36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지난 8일부터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최근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도 이날은 일단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임박한 만큼 오늘 장중 경계심리가 확산하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하는 등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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