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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가자 주민 이주 안돼"…이스라엘 "가둬두란 말인가"
입력 2025.09.06 01:15수정 2025.09.06 01:15조회수 0댓글0

가자지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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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가지지구 북부 가자시티 공세를 앞두고 이곳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대피시키려는 계획을 비난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키프로스 수도 니코시아 방문 중에 기자들과 만나 "이집트에 있어 주민 이주는 레드라인"이라며 "우리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압델라티 장관은 "이주는 팔레스타인 대의의 종식을 의미한다"며 "사람들을 자기 고향에서 쫓아낼 법적, 도덕적, 윤리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압델라티 장관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현지에서 벌어지는 일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현지에서는 집단학살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조장한 인위적 기아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집트 외무부의 주장과 달리 모든 사람이 거주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라며 "이는 기본적 인권이며, 전쟁 중에는 더 그렇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집트 외무부는 전쟁 지역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의지를 거슬러 이들을 가둬두는 것을 선호하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가자시티 장악 군사작전 계획을 의결함에 따라 공세를 준비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주민들에게 임시 거처와 구호품이 준비된 남부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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