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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SCO정상회의 전날 유엔사무총장과 회담…모디도 방중
입력 2025.08.31 01:24수정 2025.08.31 01:24조회수 0댓글0

구테흐스 사무총장 "유엔 권위, 도전 직면…中과 협력해 세계 다극화 추진"
시 주석, 이집트·캄보디아 등 각국 정상들과 잇달아 만나


중국 SCO 정상회의

(톈진 로이터=연합뉴스) 30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하고 있다. 202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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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러시아 주도의 국제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SCO) 개최 전날인 30일(이하 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집트와 캄보디아 등 각국 정상들도 잇달아 도착해 시 주석을 만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톈진 영빈관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중국은 언제나 유엔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유엔에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우리는 새로운 정세 속에서 유엔이 권위와 활력을 되찾아 각국이 행동을 조율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주요 플랫폼이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재는 다자주의, 국제법, 유엔의 권위가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유엔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의 다극화를 추진하고 개발도상국의 위상을 높여 유엔이 국제사무에서 더 큰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캄보디아의 훈 마넷 총리와 이집트의 무스타파 마드불리 총리,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대통령 대행), K.P.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 등 각국 지도자들과도 잇달아 회담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이날 톈진에 도착했다고 인도 현지 TV를 인용해 AFP가 전했다. 2018년 이후 첫 중국 방문이다.

5년 전 국경 지대에서 무력 유혈 충돌을 빚은 중국과 인도는 최근 관계 개선에 나섰다. 미국의 50% 관세 압박 속에 모디 총리는 중국에 도착하기 전 일본을 먼저 방문했다.

중국 도착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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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내달 3일 열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도 참관한다.

푸틴 대통령은 SCO 정상회의 기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 이란 핵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이란이 서방 제재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열려 주목받는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톈진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이들을 비롯해 20여개국 지도자와 국제기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다.

2001년 중러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과 시작한 SCO는 2017년 인도·파키스탄, 2023년 이란, 2024년 벨라루스 등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회원이 10개국으로 늘었다.

또 몽골·아프가니스탄 등 옵서버 2개국, 아제르바이잔 등 대화 파트너 14개국을 포함해 전체 구성국은 26개국으로 증가했으며, 회원국 영토 면적이나 인구수 기준 세계 최대 국제조직이라는 것이 중국 매체 설명이다.

올해 SCO에서는 공동성명 등을 통해 미국에 대한 견제 목소리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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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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