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증상 지속·악화하면 전문의 진료 받아야"

신나는 물놀이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린 28일 부산 연제구청 광장에 마련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28 sb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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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철에는 눈을 감싸는 점막에 생기는 염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9일 고대안암병원에 따르면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세균성, 알레르기성으로 나뉘는데 여름에는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특히 흔하게 발생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에 의해 감염되는데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고 전염력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도 쉽게 옮을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자외선 노출, 미세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의해 생기는데,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한 경우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붉어지고 간지럽거나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이 든다. 끈적이는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물놀이 후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눈을 비비면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김동현 고대안암병원 안과 교수는 "결막염은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는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방치하면 각막까지 염증이 번지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하거나 악화하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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