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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라피더스 "반도체 시제품 7월 중순 완성"…재원조달 과제 여전
입력 2025.04.02 02:38수정 2025.04.02 02:38조회수 0댓글0

2027년 2나노 양산 추진…성과 없는 상황서 고객 확보 나서야


반도체 생산 계획 밝히는 라피더스 사장

(도쿄 교도=연합뉴스)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이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생산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올해 7월 시제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2025.4.2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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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이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세운 기업인 라피더스가 올해 7월 중순이나 하순에 시제품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 계획대로 이달부터 홋카이도 지토세(千歲)시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피더스는 내년 3월 이전에 고객에 선보일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7년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라피더스는 IBM과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첨단 2나노(㎚·10억분의 1m) 제품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

고이케 사장은 "2나노는 어려운 기술이지만, 시제품 제작을 드디어 시작한다"며 "고객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양산까지 한 걸음씩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코 낙관할 수는 없지만, 긴장감을 갖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등 일본 대표 대기업 8곳이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2022년 설립한 회사다.

아사히는 라피더스가 앞으로 생존을 위해 자금 조달과 고객 확보라는 두 가지 벽을 넘어야 한다고 짚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라피더스에 약 1조7천억엔(약 16조7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2나노 제품 양산에는 이보다 3조엔 이상 많은 총 5조엔(약 49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주주인 일본 대기업 외에도 후지쓰, 일부 일본 대형은행, IBM 등이 라피더스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출자 금액 등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와는 별개로 라피더스는 시제품이 완성되면 민간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융자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도 라피더스가 직면한 만만치 않은 과제다.

고이케 사장은 "현재 30∼40개 회사와 교섭 중"이라고 했지만, 현재 계약을 맺은 고객은 없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이 신문은 라피더스의 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된다고 해도 대만 TSMC보다 2나노 제품 양산이 2년 늦게 된다면서 라피더스가 독자 방식으로 짧은 납품 기간과 소량 다품종 생산을 실현해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해설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은 1980년대 세계 시장을 석권했으나, 이후 한국과 대만 업체 등에 밀려 경쟁력을 잃었다. 일본은 라피더스를 설립하는 한편 TSMC 공장을 규슈에 유치하며 반도체 산업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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