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인도 참여시 시장 확대…기술유출·배치지연 가능성도"

일본, 영국, 이탈리아의 차세대 전투기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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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영국,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와 관련해 인도가 일본 정부 측에 참여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일본을 비롯한 3개국은 2022년 12월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합의했고, '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GCAP)으로 명명한 계획을 추진해 2035년 이전에 전투기를 배치할 방침이다.
인도는 최신 군사기술 습득 등을 염두에 두고 일본 측에 참가 의향을 전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은 인도가 오랫동안 러시아와 무기를 거래했다는 점에서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참여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인도가 참여할 경우 일본에 전투기가 배치되는 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다만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인도가 참여하면 판매 시장이 확대되고, 인도와 방위 협력을 통해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높일 수 있다고 산케이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이달 하순 시작되는 일본 연휴 기간에 인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타니 방위상이 인도 정부의 고위 관계자와 만나면 차세대 전투기가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GCAP에는 인도 외에 자금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개국과 달리 '파트너'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내달 초순 이탈리아를 방문해 영국,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계획이며 이때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자와 만나는 것도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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