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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난달에도 유럽시장 판매 뚝…웃는 중국차
입력 2025.04.02 01:08수정 2025.04.02 01:08조회수 0댓글0

"머스크의 극우 정당 지원이 소비자 반감 사"


테슬라 차량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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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달에도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유럽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데다 중국차 업체들의 약진도 계속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3천157대, 스웨덴에서는 911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6.83%, 63.9% 감소한 수치다.

덴마크(593대)와 네덜란드(1천536대)에서도 각각 65.6%, 61% 줄었고 노르웨이(2천211대)에서도 1%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를 기준으로 해도 프랑스(41.1%), 스웨덴(55.3%), 덴마크(55.3%), 네덜란드(49.7%), 노르웨이(12.5%) 등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경우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두 나라 1분기 판매량은 202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영국 전기차 캠페인 단체 페어차지의 쿠엔틴 윌슨 설립자는 "잘 나가던 자동차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추락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중형 SUV 차량인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버전 출시를 앞두고 기대를 모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가 유럽 내 극우 정당을 지원해 논란을 일으키면서 유럽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가속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부 지역에서 열린 '테슬라 테이크다운(Takedown) 시위'로 불에 탄 테슬라 충전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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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마, 베를린, 스톡홀름 등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는 테슬라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고 전시장에서는 차량을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하는 일이 여러 번 일어났다.

이탈리아에서 테슬라 차량 소유자 클럽을 만든 루카 델 보는 "당황스러운 일"이라면서 "머스크가 그냥 기업인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당연히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주춤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프랑스자동차제조협회(PFA)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테슬라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1.63%로, 작년 동기의 2.55%에서 대폭 하락했다.

대신에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포함된 '기타' 브랜드의 점유율이 3.19%로 올라갔다.

리서치 그룹 뉴 오토모티브의 벤 넬메스 대표는 "테슬라의 유럽 시장 내 부진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일단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개발하는 데 실패했고, 머스크의 정치 개입도 많은 소비자를 떠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테슬라 대리점 앞에서 열린 머스크 반대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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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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