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모로코관광청은 오는 2029년 카사블랑카 무함마드 V 국제공항에 세계적 수준의 신규 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3.7㎞ 길이의 최신식 활주로와 첨단 관제탑, 공항 내 호텔 등을 갖춘 이 터미널이 들어서면 연간 2천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터미널 확장은 단순한 시설 증축 수준에서 벗어나 카사블랑카를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국가 전략 사업 가운데 하나다.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둔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2030년 FIFA 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예정인 모로코는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기 위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카사블랑카 공항 조감도 [모로코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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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는 고속철도 3공구(누아서∼마라케시) 구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과 최근 2조2천억원 규모의 고속철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카사블랑카 공항은 도심과 주요 관광 명소와 수분 거리에 있어 해외 방문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로코 정부는 마라케시와 아가디르 등의 관광도시 공항을 현대화해 국가 전체 항공 수용 능력을 현재 대비 두 배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카사블랑카 릭의 카페 [사진/성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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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로코는 지난해 2023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1천74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맞는 등 최근 관광산업이 활성화하고 있다.
관광 산업은 현재 모로코 국내총생산(GDP)의 약 7%를 차지하며, 고용효과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모로코 관광청은 2030년까지 연간 2천6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유럽, 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에 자리 잡은 모로코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사막, 대서양과 지중해 해안선 등 매력적인 자연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로코관광청은 최근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카사블랑카 해변의 건설 현장 [사진/성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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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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