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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 철근공장 셧다운 첫날…직원 400명 출근 안 해
입력 2025.04.01 02:24수정 2025.04.01 02:24조회수 0댓글0

철근생산직 임금 70% 지급…직원들, 대출이자 부담에 구조조정 걱정


현대제철, 오늘부터 인천 철근공장 전면 셧다운…창사 이래 처음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현대제철 인천공장 내 철근공장 전면 셧다운이 시작된 1일 오전 인천 동구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 내 철근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을 4월 한 달 멈춘 뒤, 국내 철근 재고가 감소하는 등 시장의 공급 과잉이 완화할 때까지 감산 조치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장에서는 철근과 형강을 연간 약 150만t, 200만t을 생산하고 있다. 2025.4.1 soonseok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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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오늘부터 강제로 쉬게 됐습니다. 월급도 줄어들어 주택 대출이자 비용도 당장 부담스럽습니다."

1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 인천공장 정문 앞.

철근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마친 A씨는 "철근 쪽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오래전부터 공장 중단이 예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제철은 시황 악화로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인천 철근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했다.

철근공장 전체 생산라인이 전면적으로 멈춘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철근과 형강을 생산하는 인천공장은 형강 분야는 정상 가동되지만 철근 생산직 노동자는 이날부터 강제 휴무에 돌입하게 돼 출근길이 평소보다는 한산했다.

전국금속노조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에 따르면 인천공장 직원 1천500여명 가운데 철근 생산직 노동자는 4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4조 2교대로 일하는 이들은 회사로부터 월평균 임금의 70%를 받는 조건으로 이날 오전부터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집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노조원 30여명은 공장 중심도로에서 임금 단체협약 승리를 위한 선전전을 펼쳤다.

인천공장 곳곳에는 '노사관계 파탄 내는 사측은 각성하라', '사측의 작태, 투쟁으로 박살내자' 등 사측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노조는 이번 철근공장 중단이 시황뿐만 아니라 철근공장 노후화 요인이 크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 철근공장 설비는 40∼50년 됐을 정도로 노후화돼 10년 넘게 투자를 얘기했는데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투자가 선행되지 않으면 공장 중단이 반복되다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연간 철근과 형강의 생산능력은 약 150만t, 200만t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근 가격이 일정 수준 회복할 때까지 감산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단 이후에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셧다운은 아니더라도 공장이 일부만 가동될 수 있다"며 "인천 철근공장 설비 투자는 지속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국내 수요 둔화 속에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시행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제철 인천 철근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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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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