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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복귀 의사 밝혔지만…텅 빈 아주대·성균관대 의대 강의실
입력 2025.04.01 02:12수정 2025.04.01 02:12조회수 0댓글0

"수강신청·거처 문제 등으로 수업 정상화까지 시일 소요될 듯"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김솔 기자 = "아직 실제로 교정에 복귀한 의대생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아주대 의과대학 앞에서 만난 학교 관계자는 한산한 교정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1일 오전 아주대 의대

[촬영 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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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아주대 의대에서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 휴학 중이던 의대생 200명가량이 모두 복학 신청을 마쳤지만, 이튿날인 이날 오전 강의실은 모두 텅 빈 상황이었다.

의대 건물 내부에서는 대학원생과 교직원들 외 학부생을 찾아볼 수 없었고 의대생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독서실과 휴게실도 불이 꺼진 채 비어있었다.

복학 신청자 중 수강 신청을 하지 않은 인원이 상당수이고 일부는 학교 근처에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관계로 당장 수업이 정상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앞서 아주대 의대는 지난달 4일 개강하고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실제 출석한 본과 학생은 10% 안팎에 불과했다.

신입생 또한 110명 모두 등록은 마쳤으나 마찬가지로 실제 수강한 인원은 많지 않았다.

당초 아주대 의대는 의대생들이 대거 복귀할 경우 그동안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오프라인 수업을 이날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여건상 한계가 있는 만큼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수강 신청 등 절차를 거쳐 오프라인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전까지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의실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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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의대 관계자는 "최근까지 집단행동이 계속돼왔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본인이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어떤 수업을 신청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학생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생 전원이 복귀 의사를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인 만큼 내부적으로 자세한 학사 운영 방침에 대해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며 "남은 수업 일수가 충분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학생들이 정해진 학습량을 압축해서 채울 수 있도록 학사 일정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 성균관대 의대에서도 연구실과 조교실을 오가는 인원들을 제외하곤 거의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연구실 소속의 한 재학생은 "신입생들이 지난 27일 전원 등록한 것은 맞으나 실제로 교정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복귀 후 오프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참여율은 5% 미만이며, 대부분의 학생은 수업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각 대학에 따르면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3천58명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전원 복귀'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의대 40개 중 인제대와 한림대를 제외한 38곳의 학생들이 모두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당국은 전국 의대 복귀율을 취합한 뒤 전원 복귀로 볼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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