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경제산업성 관료도 자주 면담…언론 "이시바 정권, 조율능력 부족" 지적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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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가장 많이 만난 인물은 오카노 마사타카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으로 조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시바 정권 출범 이튿날인 작년 10월 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총리 동정을 근거로 이시바 총리와 오카노 국장이 98회 만났다고 전했다.
오카노 국장은 외무성 사무차관으로 활동하다 올해 1월 20일 NSS 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시바 총리는 오카노 국장 전임인 아키바 다케오 내각 특별고문과는 65회,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과는 54회 만났다. 면담 횟수를 기준으로 각각 5위와 7위에 해당한다.
또 야마토 다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 이다 유지 경제산업성 사무차관이 이시바 총리와 면담한 횟수는 51회(8위), 48회(9위)였다.
요미우리는 "이시바 총리는 2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후에 관계자와 면담을 거듭했다"며 "트럼프 대책을 짠 국가안전보장국과 외무성, 방위성, 경제산업성 등 간부가 10위 안에 들었다"고 짚었다.
각료 중에는 총리를 보좌하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이시바 총리와 만난 횟수가 61회(6위)로 가장 많았다.
집권 자민당 의원 가운데 이시바 총리와 가장 많이 면담한 인물은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이었다. 그는 이시바 총리와 41회 만났다.
다치바나 게이이치로 관방 부장관, 하라 가즈야 내각 정보관,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 부장관은 각각 이시바 총리와 86회, 84회, 83회 만나 면담 횟수 2∼4위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출범 6개월을 맞은 이시바 정권에 대해 "측근 부재로 총리 관저의 의사결정 형태가 지금도 확립되지 않았으며 조율 능력 부족을 드러낸 정권 운영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2025회계연도 예산안 통과로 한숨을 돌렸지만, 야당은 6월 하순까지 계속될 정기국회에서 이시바 총리가 초선 의원 15명에게 10만엔(약 98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돌린 '상품권 스캔들'과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를 공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상품권 스캔들이 알려진 직후 내각 지지율이 출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면서 "내각 지지율이 저조하지만, 총리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지 않는 '저공비행' 상황에서 (이시바 총리가) 국회 후반전에 나선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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