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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인당 40만원' 2차 보조금 노년층 400만명에 지급 계획
입력 2024.11.20 04:03수정 2024.11.20 04:03조회수 10댓글1

경기 부양 목적…내년 2월 초까지 지급·총 1조6천억원 소요


성탄절 분위기의 태국 방콕 쇼핑몰

지난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한 쇼핑몰이 성탄절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 모습. 2024.11.20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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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경기 부양을 위해 국민 대상 생계 보조금 지급을 진행 중인 태국 정부가 2차로 노년층 약 400만명에게 1인당 약 40만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주재하는 경제 활성화 정책 위원회는 노년층 약 400만 명에게 내년 2월 초 음력 설까지 1인당 1만 밧(약 40만원)의 현금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피차이 춘하와치라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이번 2차 보조금 지급의 전체 비용이 약 400억 밧(약 1조6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보조금 수혜 대상자는 60세 이상으로, 월 소득이 7만 밧(약 282만원) 이하, 은행 저축이 50만 밧(약 2천20만원) 이하여야 한다.

피차이 부총리는 "이 집단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밖의 대상자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내년 4∼6월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집권당인 프아타이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16세 이상 국민 1인당 1만 밧 보조금 지급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당초 전체 국민 약 7천만명 중 4천500만명에게 디지털 화폐 방식으로 보조금을 제공하려고 했지만, 계획을 바꿔 지난 9월 우선 취약계층 1천450만명 대상으로 1차 보조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한편 피차이 부총리는 위원회 회의에서 채무자 지원 조치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부 채무자에 대해 3년간 원금 상환 규모를 줄여주고 이자 지급을 유예해주는 조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피차이 부총리는 덧붙였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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