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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 직격탄' 3분기 상장 중견기업 수익성 악화
입력 2024.11.20 12:18수정 2024.11.20 12:18조회수 0댓글0

CEO스코어, 488개사 분석…매출 3.5% 늘고 영업이익은 6% 줄어


기업 수익성 악화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줄어들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48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총 57조8천686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5%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총 2조8천806억원으로 6% 감소했다.

이는 500대 대기업의 3분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동기보다 4.4%, 33.9%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 흐름이다.

CEO스코어는 "대기업은 반도체 등 수출 주력 업종이 회복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반면, 상대적으로 내수 업종이 많은 중견기업은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는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작년 3분기의 434억원 대비 101% 늘었다.

이어 더블유게임즈(595억원), 메가스터디교육(543억원), 주성엔지니어링(522억원), 위메이드(518억원), JYP엔터테인먼트(484억원), 제이에스코퍼레션(428억원), 솔브레인(397억원), 한솔케미칼(370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

반면 3분기에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273억원 적자를 낸 아주스틸이었다. 또 삼부토건(-268억원), 제이엔티씨(-252억원), 더블유씨피(-194억원), 솔루스첨단소재(-187억원), 원익피앤이(-162억원)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주성엔지니어링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62억원 대비 744.1% 급증했다.

또 영업이익 증가액이 큰 기업은 삼양식품을 비롯해 서진시스템(301억원으로 957.9% 증가), 피엔티(251억원으로 426.9% 증가), 롯데관광개발(218억원으로 6천418.5% 증가), 미코(215억원으로 389.4% 증가) 등이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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