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대구이슬람사원 앞 흰색액체 '식물성 기름'으로 추
입력 2023.03.17 12:43수정 2023.03.17 1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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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동물성 기름으로 보인다" 민원…사원건립 반대측 "모르는 일"

폐쇄회로(CC)TV 캡처
[이슬람 사원 건축주 측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원본프리뷰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장 앞에 흩뿌려진 하얀 액체의 정체는 식물성 기름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17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정말 감정한 결과 "흰색 액체는 식물성 기름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액체에서 '팔미트산'(palmitic acid) 성분도 일부 발견됐다.
팔미트산은 동·식물성 기름 모두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고체 지방산으로, 비누·페인트·화장품 등 제조에 사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이슬람 사원 건축주 측은 행인 2명이 사원을 짓고 있는 공사장 골목길 앞에서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하얀 액체를 뿌리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언론에 공개했다.
건축주 측은 해당 액체가 "동물성 기름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하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고 밝혔었다.
앞서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비대위'는 이 일대에서 돼지고기 잔치를 열거나 돼지머리를 전시해두다가 5개월 만에 치우기도 했다.
다만 비대위는 이번 일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비대위 주민이 한 일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싸고 건축주 측과 비대위 간의 갈등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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