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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우디 공동방위 가입 검토…예멘내전 관여하나
입력 2026.11.01 06:22수정 2026.11.01 06:22조회수 0댓글0

8월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 체결 '메카상호방위협정' 합류 검토
사우디와 예멘 후티반군 사이 충돌에 향후 시리아 관여 가능성 제기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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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메카 상호방위협정'에 시리아가 가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시리아 외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격화하고 있는 사우디와 예멘 후티반군 사이의 무력충돌에 앞으로 시리아가 관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은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 안보회의에서 "시리아의 메카 동맹 가입을 검토하기 위한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가 (메카 상호방위협정에) 가입하든 하지 않든, 역내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구조가 역내에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 시리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튀르키예, 파키스탄이 올해 8월 체결한 메카 상호방위협정에는 어느 한 회원국이 무력 공격을 받은 경우 이를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집단상호방위 조항이 포함돼 있다.

세 나라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자 10월에 사우디에 병력을 신속히 배치하기 위한 준비에 합의했다.

알샤이바니 장관은 걸프 아랍 국가들의 방위가 시리아의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게 시리아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는 모든 걸프국들 옆에 설 것"이라고 강조하고 걸프 아랍 국가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민병대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리아가 염두에 두고 있는 지원 가능성에 시리아군의 예멘 파병까지도 포함되는지는 명확치 않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진단했다.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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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말에 장기집권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가 축출된 후 집권한 시리아의 아흐메드 알샤라 정권은 그간 역내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다.

올해 10월에도 시리아 당국은 사우디가 시리아군 파병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시리아는 재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리아와 사우디 사이의 관계가 강화되면서 시리아가 이런 입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들로부터 나온다고 NYT는 설명했다.

사우디는 시리아에 알샤라 정권이 들어선 후 시리아의 주요 외교·경제적 후원국이 됐다.

그 전에 1970년부터 54년간 시리아를 철권통치했던 아사드 가문은 사우디의 역내 경쟁국인 이란과 긴밀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었다.

시리아의 알샤라 현 대통령은 10월에 리야드에서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 투자와 역내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2022년 유엔이 중재한 휴전이 성립된 이래 최근 수년간 비교적 잠잠했던 예멘 내전은 수개월 전부터 다시 격화했으며 아울러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를 상대로 한 후티 반군의 공격도 격화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투가 재개되면서 올해 8월 이후 예멘에서 최소 1천677명이 숨지고 7천300여명이 부상했다.

또 유엔은 예멘인 약 3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사우디 주도 군사연합에 따르면 사우디에서는 공항과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최소 19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 상대 공격이 거세지자 메카 협정에 참여하지 않은 이집트도 이번 주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을 승인했다.

이는 분쟁에 대한 역내 대응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라고 NYT는 평가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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