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7명 모두 첫날 '언더파 달성 실패'

손제이의 아이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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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손제이(동래고부설방송통신고)와 정의석(천안중앙방통고)이 2026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첫날 중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손제이는 2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테 아라이 링크스 사우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를 합쳐 이븐파 71타를 쳤다.
정의석도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둘은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로 나선 '디펜딩 챔피언' 피파 라오팍디(태국·8언더파 63타)에게 8타 뒤진 공동 18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라오팍디는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으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 기록은 2010∼2011년 왕좌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유일하다.
개최국 이점을 앞세운 뉴질랜드는 톱10에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하는 손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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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 아마추어 랭킹 1위 손제이는 경험해보지 못한 돌풍에 적응하지 못하고 흔들렸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손제이는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1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낸 뒤 13번 홀(파 5)에서도 버디를 따내 위기를 벗어났다.
손제이는 16∼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전반에 3타를 줄여 한때 3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손제이는 후반 들어 갑자기 몰아친 돌풍에 고전하며 타수를 잃었다.
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한 손제이는 5번 홀(파3) 티샷 과정에서 돌풍에 몸이 흔들리며 볼이 헤드와 샤프트가 연결되는 목 부분에 맞는 섕크가 나면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악재를 만났다.
순식간에 3타를 잃은 손제이는 6∼7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살아나는 듯했지만 8번 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며 첫날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정의석도 전반에 2타를 줄였지만 후반에 2타를 잃고 제자리걸음을 했다.
손제이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전반에는 샷감이 좋아서 좋은 스코어를 냈는데, 후반들에 엄청난 돌풍이 몰아쳐 바람을 이겨내려다 실수가 나왔다. 특히 5번 홀에선 바람 때문에 몸이 흔들려서 거의 5년여 만에 섕크가 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부는 바람과는 차원이 달랐다. 볼이 저절로 움직일 정도"라며 "퍼트도 뒤바람을 타고 의도보다 더 멀리 가면서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손제이는 "내일은 샷의 영점만 잡히면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스코어를 줄여 우승 경쟁까지 갈 것으로 믿는다"라며 "내일은 전반에 무조건 오버파를 피해야 한다. 순위가 뒤로 밀리면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지율의 아이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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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제이와 정의석을 뺀 나머지 5명의 한국 선수는 모두 오버파로 부진했다.
천지율(신성중)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25위에 올랐다.
유민혁(서강고)은 버디를 5개나 잡았지만 보기 6개에 더블 보기 1개로 무너지며 3오버파 74타를 기록, 해외에서 활동하는 강건과 나란히 공동 40위로 밀렸다.
이밖에 해외에서 뛰는 이용재(12오버파 83타)와 박시영(18오버파 89타)은 각각 공동 92위와 115위에 그쳐 컷 통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026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7명의 한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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