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민 68.6% "한국,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안전한 나라"
입력 2026.10.29 05:21수정 2026.10.29 05:21조회수 0댓글0

동아대·한국리서치, 이태원 참사 4주기 맞아 재난안전인식조사


동아대학교 구덕캠퍼스

[동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68.6%가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동아대학교 대학원 재난관리학과·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와 한국리서치는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안전인식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68.6%가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답했고, 59.7%는 대형 재난이 발생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은 점점 더 안전해지고 있다'라는 응답은 30.1%에 그쳐 상대적 안전감과 체감 개선 사이에 38.5% 포인트라는 정서적 간극이 있었다.

참사 당시 재난관리 4단계(예방·대비·대응·복구) 평가는 지난해 대비 부정 평가가 다소 누그러졌으나, 사후 대응에 대한 평가는 모두 10개 평가 주체 가운데 9개에서 하락했다.

특히 정치권과 국회의 사후 대응 평가점수는 29.6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 71.0%는 '정치권이 재난을 상대 정파 공격 기회로 삼는다'라고 봤고, 76.0%는 '책임 추궁과 정치 공세는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대별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60대 이상 고령층과 진보층에서는 당시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가 크게 누그러졌지만, 참사 당사자 세대인 18∼29세 청년층에서는 대응단계 부정 평가 환산점수가 -3.3점으로 유일하게 악화해 청년층의 비판적 기억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참사 이후 핼러윈 시기 인파 밀집 장소 방문율은 참사 이전 26.9%에서 참사 이후 18.6%로 줄었고, 참사 이전 방문자 10명 중 4명(38.2%)이 방문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률은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1.8%)에 달했으나, 축제나 행사에 가기 전 AI로 혼잡도나 안전 정보를 확인한다는 응답은 21.8%에 그쳤다.

이번 조사를 총괄 기획한 이동규 교수는 "국민은 '대한민국이 안전하다'고 느끼면서도 '더 안전해지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며 "생성형 AI가 일상적 정보 도구가 됐음에도 다중밀집 안전정보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제 재난안전정책은 경고를 보내는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이 스스로 위험을 알아차리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신뢰와 역량 중심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좋아요
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한일생활정보 한터
딤채냉장고
한터애드
3・8 インテリア
MAISON DE OAK
디지털 드로잉 수강생 모집
한일여행사
냥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