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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예산 55.7조원으로 8.3%↑…청년 AI·주거지원 집중
입력 2026.10.29 05:15수정 2026.10.29 05:15조회수 0댓글0

시의회서 추경 삭감된 '청년 AI 성장권' 등 '오세훈표 사업' 초점
공공임대 2만7천200호·청년월세 3만2천명 지원…야간경제·건강 투자도


서울시청사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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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8.3% 늘어난 55조7천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난달 예산이 전액 삭감된 '청년 인공지능(AI) 성장권' 사업을 재추진하고 공공임대주택 2만7천200호 공급, 야간경제 활성화 등 오세훈 시장의 민선 9기 역점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설명회를 열고 올해보다 8.3%(4조2천667억원) 증가한 55조7천445억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 3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회계 간 중복 계상액을 제외한 서울시 순계예산은 50조1천906억원으로 올해보다 8.9% 증가했다.

교육청·자치구 지원과 행정운영경비 등을 제외한 정책사업비도 31조5천752억원으로 9.0% 늘었다.

정부의 결혼·양육 지원 확대 등에 따른 국고보조사업의 시비 부담이 1조1천700억원 증가했지만, 내년 말 채무 잔액은 올해와 비슷한 11조5천69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청년 AI 성장권'이다.

'청년 AI 성장권 오픈 토크'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 오픈 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7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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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66억원을 편성해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과 수준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취업과 소득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 사업은 오 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발표한 정책으로, 지난달 시의회의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관련 예산 56억2천500만원이 전액 삭감됐는데, 청년·전문가 대상 조사를 통해 사업 필요성을 확인하고 계획을 구체화했다.

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에 460억원을 투입해 AI 인재 4천500명을 양성하고, 청년의 일 경험을 지원하는 '서울영커리언스'에도 223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도 확대한다.

공공임대주택은 매입형 2만736호, 임차형 3천100호, 건설형 3천364호 등 총 2만7천200호를 공급하며, 여기에 1조1천228억원을 투입한다.

대학생을 위한 '서울형 새싹원룸' 500호를 신규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 안심주택 3천27호를 매입한다. 신속통합기획 2.0과 모아타운·모아주택 등 민간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도 지원한다.

청년월세 지원 대상은 올해 2만3천명에서 내년 3만2천명으로 9천명 늘린다. 관련 예산은 1천262억원으로, 무주택 청년에게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신혼부부·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에도 758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성과 전 분야로 확산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지난 8월 2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 약자동행지수'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이동률 기획조정실장 직무대행이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6.8.24 ji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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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의 핵심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 관련 예산은 17조6천892억원으로 올해보다 2조533억원(13.1%) 늘었다.

생계·의료·교육 급여에 4조8천54억원을 투입하고, 중장년·어르신·장애인 등 공공일자리 지원에도 7천806억원을 배정했다.

새롭게 도입하는 '서울형 낀세대 연금'에는 13억원을 편성해 은퇴기 중장년 1만명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

혼인지원금과 아이맞이지원금, 아동기본수당 등 결혼·출산·양육 지원에도 1천434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에게는 3조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고, 서울 광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천5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확대한다.

'24시간 활력경제'를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서울 곳곳에 야간 먹거리와 문화를 즐기는 '달빛야장' 10곳을 추가 조성하는 데 105억원을 편성했다. 또 한강 야간경관 개선에 100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상설 라이트쇼에 56억원을 투입한다.

오세훈 시장,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기자설명회 발표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 20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2026.8.20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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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건강과 안전 분야에서는 '손목닥터9988'에 589억원을 편성해 걷기 중심의 지원을 대사증후군·치매·금연 관리까지 확대한다.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과 빗물펌프장 신·증설에는 2천362억원을 투입해 침수 피해 예방에 나선다.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기후동행패스 사업에는 7천478억원을 편성했다. 우이신설 연장선과 동북선 등 도시철도 5개 노선 사업에도 1천383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세운지구 도심공원 조성에 1천232억원,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조성에 533억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에 222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 달 2일부터 12월 23일까지 열리는 서울시의회 제340회 정례회에서 심의된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전체 118석 가운데 민주당이 80석을 차지하고 있어 청년 AI 성장권과 야간경제 활성화 등 오 시장의 역점사업을 둘러싼 예산 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오 시장은 "의무지출 등 경직성 경비 증가와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 역차별 상황에서도 채무 규모를 늘리지 않고 시민 생활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했다"며 "청년에게는 도약의 기회를, 집 걱정이 큰 시민에게는 주거 안정을,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두터운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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