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데이터 분석·시제품 제작 등 과제 맞춤 지원
오세훈 "청년 취업·창업·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 청년 AI 스타트업 간담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청년 AI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0 photo@yna.co.kr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청년 50만명에게 1년간 고성능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고, 맞춤형 과제와 AI 첨삭, 수준별 교육, 전문가 멘토링 등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7일 시청에서 열린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 오픈 토크에서 이 같은 세부 실행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7월 서울시가 발표한 '청년 AI 사다리' 정책을 청년과 대학·기업 등의 의견을 반영해 구체화한 것이다.
시는 특히 AI 활용 의지는 높지만, 비용 부담 등으로 고성능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청년이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서울시가 지난 8∼10월 만 19∼39세 청년(1만4천215명)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1%가 이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차 수요조사(7천749명 대상)에서는 48.7%가 현재 유료 AI를 구독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고, 75.4%(복수 응답)는 그 이유로 구독료 부담을 꼽았다.
시는 단순히 AI 이용권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학업이나 취업·창업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참여자는 자신의 관심 분야와 수준에 따라 연간 1개 이상의 맞춤형 과제를 수행한다.

의견 청취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서 열린 AI-XR 신산업 분야 청년 인재 현장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2026.7.9 photo@yna.co.kr
원본프리뷰
학업·취업 분야에서는 학습자료 정리와 자기소개서 개선, 직무·창업 분야에서는 업무 데이터 분석·자동화와 제품·서비스 시제품 제작 등이 과제로 제시된다.
과제 수행 과정에서는 'AI 첨삭 에이전트'가 결과물을 분석해 보완점을 알려주고 필요한 온라인 교육을 추천한다.
교육은 기초·응용·고급 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기초 과정에서는 AI에 효과적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검증하는 방법을, 응용 과정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업무 자동화를 다룬다. 고급 과정에서는 앱·웹 시제품 구현과 서비스 개발 등을 교육한다.
희망자에게는 현직자와 AI 전문가의 멘토링, 기업 협력 프로젝트, 해커톤, AI 에이전트 경진대회 등 심화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대학과는 교과·비교과 과정이나 동아리 활동을 활용한 실무 프로젝트와 멘토링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경제·사회적 여건에 따른 AI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청년,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을 우선 지원하고 남은 이용권을 일반 청년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AI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에게는 신청과 계정 활성화를 돕고 구직서류 작성, 돌봄 일정 관리 등 생활·자립에 필요한 활용법을 알려주는 'AI 동행교육'도 운영한다.
AI의 부정확한 정보나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한다.
모든 참여자는 서비스 이용 전 AI 생성 정보의 사실·출처 확인과 오류·편향 점검, 개인정보·저작권 보호 등을 다루는 윤리교육을 받고, 이후에도 분기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 사업 과정에서 입력·출력한 데이터가 상용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관련 내용을 공급사와의 계약에 명시하고 보안 모니터링과 유해 콘텐츠 차단 등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청년들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용환경과 배움의 기회를 넓히겠다"며 "청년 AI 성장권을 통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들고 그 경험이 취업과 창업, 자립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