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수자원공사·기상산업기술원 협업…국내 11개 기관·기업 참여

라오스 농업환경부 기상수문국서 열린 기상수문 종합상황실 합동 개소식 참석자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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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대한민국 국제개발협력·물관리·기상 전문기관들이 '팀 코리아'로 힘을 모아 라오스에 홍수 예측부터 태풍 감시까지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농업환경부 기상수문국과 산업통상부 에너지국에 각각 구축한 종합상황실 2개소의 합동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범정부 통합 공적개발원조(ODA)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기상수문국 종합상황실에는 코이카의 남능강 홍수 예·경보 시스템, 한국수자원공사의 세방히양 유역 홍수 예·경보 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태풍 감시·예측 통합 플랫폼이 함께 구축됐다.
종합상황실은 강우량, 하천 수위, 홍수 예측 정보, 태풍 이동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댐 운영과 주민 대피를 판단하는 재난 대응 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코이카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라오스 남능강 유역 효율적 물관리 시스템 구축 및 재해 대응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라오스에서 네 번째로 큰 남능강 유역에 자동관측소 33개소, 홍수경보소 10개소, 물·재해관리 시스템 6종을 설치하고 남능1댐 하류 정밀 측량을 거쳐 침수위험지도와 비상대처계획을 수립했다.
사업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내 엔지니어링·IT 기업 등 11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관련 계약 규모는 약 99억6천만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76%에 달한다.
코이카는 한국의 전문 기술로 협력국의 재난 대응을 지원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 수행 실적을 확보한 상생협력 사례로 평가한다.

코이카. 라오스 남능강 유역 사업 종료보고회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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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는 이날 오전에는 비엔티안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라오스 농업환경부·산업통상부와 사업 종료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구축된 시스템과 시설을 라오스 정부에 이양하는 서명도 진행했다.
코이카는 사업 종료 후에도 1년간 무상 유지보수를 지원해 라오스 정부가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정협 주라오스 한국대사는 "이번 사업은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모아 라오스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현지 정부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기관·기업들의 해외 물 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찬 콤분야싯 라오스 농업환경부 차관은 "종합상황실 개소는 라오스가 홍수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라오스 전역으로 체계적인 물관리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오스 비엔티안 농업환경부 기상수문국에 위치한 기상수문 종합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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