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오하이오·미시간서 민주 지원…"정부 제동 걸 마지막 기회"
트럼프, 조지아서 공화당 지원유세…전·현직 대통령 유세전 가열

오하이오주 지원유세 나선 오바마
(로이터=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 소속 에이미 액턴 주지사 후보,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 후보와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 지원을 위해 직접 현장 유세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조지아주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어서 전·현직 대통령이 같은 날 서로 다른 지역에서 맞불 유세를 벌이는 구도가 형성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민주당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중간선거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혼란과 잔혹함, 부패, 무능의 2년을 겪은 뒤 여러분은 '이제 그만하면 됐다. 우리는 바로 이곳 오하이오에서 변화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말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전을 "누구도 요구하거나 찬성하지 않은 불필요한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전쟁과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보다 백악관 개조나 자신과 가족, 측근의 부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적어도 현 행정부의 어리석은 행태 일부를 억제할 마지막이자 최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에이미 액턴 주지사 후보,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현장 유세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도 방문,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상원의원 후보와 접전 중인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사전투표 나선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조지아주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부터 캔자스,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오하이오, 아이오와, 알래스카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위험한 급진적 공산주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직접 투표용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하고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만약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1929년식 대공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공화당에 투표하면 가계 소득이 늘고 세금과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음 주 조지아주에서도 유세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미시간주를 방문한다.
전·현직 대통령이 주요 격전지를 번갈아 방문하는 양상으로, 양측의 선거 지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yum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