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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박람회 벤치마킹 국외출장 107건?…여수시 "3년간 21건"
입력 2026.09.17 04:54수정 2026.09.17 04:54조회수 0댓글0

무성의한 출장보고서 SNS 확산…행사 부실 맞물려 비난
여수시 "과장된 내용으로 섬박람회 왜곡, 안타까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준비 부실에 대한 비난이 커지면서 여수시 공직자들의 잦은 '섬박람회 국외 출장'까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섬박람회가 예산 낭비 사례로 부각하면서 여수시 공무원의 국외 출장 실태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회자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만 107건의 국외 출장이 있었고 그 내용도 부실했다'는 비난과 함께 출장 결과 보고서가 퍼지고 있다.

보고서에는 맞춤법도 틀린 채 "라면 맛이 최고였다", "산림욕은 최고" 등의 감상이 담기기도 해 '초등학생 수준'이라는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코끼리 트레킹, 낚시 체험 등 섬박람회와 무관한 관광·외유성 일정, 잦은 출장에도 실제 섬박람회 준비는 미흡했던 점 등을 꼬집은 의견도 많다.

여수시는 일부 출장보고서의 이른바 '복사해 붙여넣기'식 베끼기나 허술함은 인정하면서도 섬박람회와 연관성은 다소 과장됐다고 해명했다.

여수시 공무원의 국외 출장 허가 건수는 2022년 18건(72명), 2023년 87건(399명), 2024년 74건(364명), 2025년 74건(326명)으로 4년간 총 253건(1천161명)이었다.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서 섬박람회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이 가운데 107건의 출장 보고서가 등장한다.

이를 토대로 '섬박람회 출장'이 100건을 넘는다는 비난이 시작됐다.

그러나 실제 섬박람회 벤치마킹 등을 직접 목적으로 한 출장은 2023년부터 3년간 미국·일본·중국 등을 중심으로 21건이었다고 여수시는 전했다.

나머지 86건은 국제 업무 담당자, 시정성과 우수 직원, 시책연구모임 우수팀 등 통상적인 출장이었을 뿐 섬박람회가 주목적은 아니었고 온라인에 보고서가 유포된 출장도 이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출장 목적이나 취지가 다른 보고서에 섬박람회가 다수 등장한 것은 모든 국외출장에서 섬박람회 벤치마킹을 강조하고 관련된 사례를 반영하도록 권장한 분위기 때문이라고 여수시는 주장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몇 달 전부터 100여건의 섬박람회 벤치마킹이 이뤄졌다는 말이 돌면서 시민단체 등의 문제제기도 이어져 설명하고 이해시켰다"며 "섬박람회 준비 부실, 공직자 국외 출장의 내실 등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수용하겠으나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섬박람회를 비난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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