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 선교 강화…극동아카데미서 선교 대비 탈북자 등 교육
"한미 동맹 가장 중요한 시기"…내달 홈커밍데이 등 기념 행사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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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기독교계 방송사인 극동방송이 창사 70주년을 맞아 전파를 통한 북방 선교를 강화하고 남북 평화통일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16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열린 창사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개방만 되면 평양을 중심으로 방송국을 세우고 복음을 전하기를 희망한다"며 "마음의 준비가 됐고 인력과 자금도 준비됐다. 북한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고, 그날이 오길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북한에 공산당이 들어오면서 기독교가 말살됐고 70∼80년 동안 복음의 불모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문이 열리면 들어가서 복음을 전할 인력을 훈련하기 위해 탈북자 등이 교육받는 극동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극동아카데미는 1년 과정으로, 현재 3기까지 교육을 마쳤다.
극동방송은 1956년 12월 23일 '한국복음주의 방송국'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1967년 서울 마포구 사옥으로 이전하며 극동방송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1973년 개국한 아세아방송과 통합했다. 현재 AM, FM 채널을 통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로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까지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김 목사는 "방송국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극동방송은 국내외 교인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빚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며 "과거 구원파로 넘어갈 위기였던 방송국을 인수해 직원들 월급 밀리지 않게 경영해온 것을 보람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날 오전 주한 유엔군 사령관 등을 지낸 미군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며 한미 동맹 중요성을 강조하고 출산율 저하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지금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고, 한국과 미국은 서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서서 도와줄 나라라고 하는데 사실이다"라며 "우리나라 출산율이 미국, 일본보다 낮은데 대한민국이 다시 번성하려면 자녀를 많이 키워서 나라다운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극동방송은 창사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과 행사를 펼친다.
다음 달 15일 부산콘서트홀에서 70주년 기념 대합창제를,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7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연다.
같은 달 17일에는 한양대에서 홈커밍대회를 진행한다. 70주년 기념 예배는 12월 23일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열 계획이다.
극동방송은 앞서 올해 초 전국 71개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고 전국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호남권과 영남권 등 지역별 전도 축제를 열고, 어린이합창단원 700여명이 참가한 '나라사랑축제'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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