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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日중의원 의장에 다카이치 총리 방문 요청
입력 2026.09.17 03:48수정 2026.09.17 03:48조회수 0댓글0

모리 의장 "러시아의 압박에 흔들리지 않겠다"…일본 향한 메시지도


15일 젤렌스키 대통령 만난 모리 의장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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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리 에이스케 일본 중의원(하원격) 의장을 만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지난 14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모리 의장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고 교도통신에 전했다.

모리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에게 "적절하게 전달하겠다. 방문 여부는 (다카이치 총리) 자신과 측근들이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비인도적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각국 중요 인사의 키이우 방문을 촉구해왔다.

일본 중의원 의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5년 만이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일본의 입법·행정·사법 수장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은 2023년 당시 재임 중이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 이후 처음이다.

한편 모리 의장은 같은 날 일본 중의원 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의 최고회의(의회)에서 "러시아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해서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에 대해 교도에 "일본을 향해 한 말도 있다"며 일본이 대러 압박 강화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하면서 일본과 러시아 간 갈등이 촉발됐다.

일본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문 직후 추가 경제 제재 등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1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조달 문제 때문에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이 작년 수입한 액화천연가스(LNG) 중 약 10%가 러시아산이었고, 러시아 극동 지역의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인 사할린-2 등에 일본 기업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이 대응 조치를 하면 러시아가 반발해 LNG 수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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