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프라 빠르게 회복…정부, 방문객 급감에 여행비 지원 검토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구마모토 강진이 오는 28일로 한 달을 맞이한다.
그동안 일본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이 복구에 전력을 다하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으나 관광업계는 방문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의 복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소니와 대만 TSMC, 르네사스, 혼다 등 주요 기업들은 설비에 대한 내진 보강 등 10년 전 강진의 교훈을 발판 삼아 발생 3∼4주 만에 공장 가동을 지진 전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일부 파손됐던 규슈자동차도로 등 주요 도로와 전력망 등 기초 인프라 복구도 신속히 이뤄졌다.

강진으로 무너진 구마모토현 주택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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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현 당국은 이재민이 거주할 임시주택 건설 착수 시점을 10년 전 '지진 발생 후 2주일 뒤'에서 이번에는 '6일 뒤'로 앞당기는 등 대형 재난 대응 속도를 2배 이상 높였다.
다만 규슈 남부 공급망의 요충지인 야쓰시로항은 컨테이너선 운항 재개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반면 지진이 여름 성수기와 겹치며 관광 분야의 타격은 심각하다.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의 한 리조트 호텔은 지진 발생 이후 2천건이 넘는 숙박 취소가 잇따랐다.
통신사 유동 인구 분석에 따르면 지진 직후 아마쿠사 중심가를 방문한 외지인(현 외 거주자)은 전년 동기 대비 62% 급감했으며, 아소시와 히토요시시 역시 3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붕괴된 구마모토성 벽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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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은 주변 지역으로도 퍼졌다.
규슈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휴 여파로 인근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추오역의 외지 방문객이 52% 줄고 이부스키시 방문객도 24% 감소하는 등 규슈 남부 전역이 연쇄 타격을 입었다.
일본 정부는 피해 지역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올가을부터 '규슈 응원 할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구마모토 여행 시 숙박·여행 비용의 60%를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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