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관료 체제 개편 일환…야당 "미 리더십 훼손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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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관료 체제 개편을 추진해온 미국 정부가 일본과 캐나다 등 5개국의 외교 공관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외교 공관 폐쇄 사안과 관련된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주 말 해외 공관 5곳을 폐쇄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담은 통지서를 의회에 보냈다.
폐쇄 대상인 해외 공관은 일본 나고야와 캐나다 위니펙, 인도네시아 메단의 영사관을 비롯해 카리브해 지역 그레나다 수도 세인트조지스의 대사관, 카메룬 두알라의 대사관 분관 등 모두 5곳이다.
미 정부가 특정한 지정학적 사건과 관련 없이 다수의 해외 공관을 폐쇄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초 재집권 후 관료 체제 개편과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대대적인 행정부 개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십 개의 부서가 폐지됐지만 외교 공관은 폐쇄한 사례가 없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소규모 외교 공관은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하다면서 30곳의 해외 공관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민주당과 전직 외교 정책 담당자들은 외교 공관을 축소하면 전 세계에 대한 미국의 리더십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들은 또 미국이 대외 원조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외교 공관까지 폐쇄하면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들이 그 공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외교 공관 폐쇄 사안을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외교 공관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관련 사안을 추진할 경우 의회 통지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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