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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중동 리스크 완화·엔화 강세에 장중 1,425원
입력 2026.08.06 10:49수정 2026.08.06 10:49조회수 0댓글0

오후 3시30분 5.8원 오른 1,429.8원…외국인 순매도에 추가 하락 멈춰


달러 환율, 9개월 만에 최저 찍어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3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돼있다. 원화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달러 수급이 개선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도 줄어들면서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8.3 sca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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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원/달러 환율은 3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장중 1,425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5.8원 오른 1,429.8원이다.

환율은 이날 1,437.5원으로 출발해 오전 8시40분께 1,438.6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낙폭을 키워 1,430원 밑으로 내려왔고, 오후 3시5분께 1,425.0원에서 저점을 찍었다.

장중 저가는 지난달 30일(1,418.0원)과 31일(1,423.9원)보다 높지만, 장중 고가가 1,430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6일(당시 장중 고가 1437.0원)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며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과 관련해 토요일인 1일(현지시간) 한밤중 이를 전격 취소했다.

이어 한국시간 이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 이란과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하고, 이란 측과 대화가 미국 시간 기준 월요일인 3일 오후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 공동 개입에 나선 것으로 공식 확인하면서 엔화 강세가 달러에 약세 압력을 가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3일 담화에서 지난달 31일 미국과 일본 정부가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재무부는 일본 재무성 및 일본은행과 긴밀히 소통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공동 개입 참여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양국의 공조가 공식 확인되자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55.238원까지 하락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내린 156.672엔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76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2.82원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5 떨어진 99.713이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1일 약 한 달 반 만에 100선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이날 증시 회복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 재개는 환율 추가 하락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7조 넘게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천264억원어치를 팔며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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